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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례세미나 "트랜스젠더가 경험하는 코로나19 관련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의 연관성 " 외

[발표 1]

주제: 트랜스젠더가 경험하는 코로나19 관련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의 연관성

발표자: 이혜민(고려대학교 보건과학과 박사수료)


본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트랜스젠더가 이와 관련하여 겪는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으로 수행 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의 설문조사 응답 자료를 활용하였고, 연구참여자는 총 591명의 한국 성인 트랜스젠더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트랜스젠더 정체성으로 인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스트레스(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져 성전환 관련 의료적 조치를 받지 못함)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는 참여자의 우울 증상과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트랜스젠더가 본인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중보건학적 개입이 국내에서 시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발표 2]

주제: 코로나19, 시민사회, 성소수자: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자: 이희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정성조(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정다울(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본 연구는 한국의 방역 체제를 자유주의 생명정치(liberalist biopolitics)로 해석하고,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을 ‘방역 생명정치’의 위기로,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의 설립과 활동을 위기의 극복으로 본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생명정치로 해석하는 시도들은 통치 주체로서 국가와 통치 대상으로서 시민을 가정했다. 마찬가지로 국내 코로나19와 시민사회에 대한 논의 역시 방역을 주도하는 국가와 협조하는 시민의 구도를 가진다. 하지만 이와 같은 수직적 이분법은 실제 권력이 작동하고 구성되는 방식을 보기 어렵게 한다. 특히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 원칙을 토대로 하는 K-방역은 자유로운 개인들이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호 의무적 ‘안전 연대’를 구축해왔다. 따라서 한국에서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의 문제는 헌법적 영역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공동체의 영역이 된다. 방역 생명정치는 시민사회에 대한 권력이라기보다 시민사회를 통한 권력인 것이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뒤이은 자발적 검사 기피 문제는 ‘민주적’ 방역 체제로 불려오던 K-방역이 소수자 차별 문제로 인해 근본적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설립된 정부와 성소수자 시민단체 간 거버넌스는 방역 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는 인권과 방역의 공존을 주장하며 당국의 인권배제적 방역 체제에 저항했다. 동시에 대책본부는 커뮤니티 내 연대 호소 및 자발적 검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방역에 협력했다. 저항-협력의 공존은 성소수자 집단을 ‘추적해서 검사해야 하는 인구’에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동등한 시민’으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방역 체제 내 성소수자의 동등한 시민됨은 그들의 삶에서 성(sexuality)을 분리해야 하는 모순적 기획일 수밖에 없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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